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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 북창, 대딸, 섹시바 경계파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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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특별법 실시 이후 1년. 유흥가에도 컨버전스 바람이 불고 있다. 컨버전스(Convergence)란 정보통신분야에서 자주 쓰이는 단어로 통합, 융합 등을 의미한다. 즉 유무선, 온오프라인의 연동이 IT계의 컨버전스였다면, 룸살롱과 북창동시스템, 대딸방과 섹시바 등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현상을 유흥가의 컨버전스라 할 수 있다.
과거엔 유흥가에서 특징적인 서비스 한가지만 있으면 어렵지 않게 속칭 대박을 일궈낼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젠 더이상 한가지 서비스만으로는 도저히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이 장기불황을 겪고 있는 유흥가의 생존비결이다. 그동안은 상대방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것이 유흥가의 암묵적인 법률이었다. 하지만 살아남기 위해 유흥가의 풍속도는 급변하고 있다. 경쟁업소뿐만 아니라 다른 업종의 서비스까지도 마구 도입하고 있는 것이다.
'룸도 질펀하게' 룸살롱+북창동
최근 서울 강남의 룸살롱 중에는 '질펀함'을 앞세우는 업소들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엄밀히 말하면 이른바 '쇼집'으로 불리는 북창동시스템은 아니다. 왜냐면 가장 중요한 '전투'(자위행위 서비스)를 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북창동 버금가게 놀 수 있다는 것이 이들 룸살롱의 자랑이다. 그렇다면 과연 그들이 앞세우는 경쟁력이란 무엇일까.
룸살롱 '상상'의 김종일전무는 "고민고민 끝에 해장쇼라는 것을 개발했다"고 말한다. 해장쇼란 술자리가 모두 끝난 뒤 북창동 출신의 전문 쇼걸이 들어와 화끈한 마무리 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한다. 그럼 왜 시작이 아니고 하필 끝에 보여주는 것일까. 이에대해 김전무는 "룸의 특성상 처음부터 쎄게 시작하면 아가씨들이 몸살을 앓는다"면서 룸살롱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서비스라고 엄살을 피웠다.
접대업무가 많은 모 증권회사의 권모씨는 "확실히 룸살롱 서비스가 달라지긴 했다. 얌전만 떨던 집들도 장사가 안되서인지 아가씨들이 옛날보다 적극적인 것은 사실이다. 노브라 옷차림은 요즘 기본이고 허벅지나 성기 위를 알아서 부벼대거나 조물락거려 주기도 한다"고 증언한다.
'바텐더에게 자위를' 섹시바+대딸방
대딸방을 1년째 운영하고 있는 윤모씨는 요즘 긴장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유는 이색 섹시바가 생길 것이라는 정보 때문이다. 섹시바는 비키니바를 정점으로 이미 한물 간 업종이라는 것이 유흥전문가들의 전망. 하지만 섹시바는 다른 업종과의 결합으로 또 한번 도약을 꿈꾸고 있다.
윤씨의 말에 따르면 곧 개업 예정이라는 업소는 섹시바에 대딸방 서비스를 결합한 곳이다. 섹시바를 찾는 남성들의 속마음 중 99%는 바텐더와 하룻밤 역사(?)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것이다. 하지만 바텐더처럼 작업이 어려운 여성도 없다. 이색 섹시바의 아이템은 여기서부터 나왔다. 한 유흥업주가 음주와 성적욕망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낸 것.
즉, 섹시바에서 술을 먹다 바텐더를 선택하면 준비된 룸에서 자위행위 서비스를 해주는 것이다. 한 유흥전문가는 "과거 섹시바가 성업을 이루던 시절, 인근의 안마시술소도 더불어 장사가 잘 됐다"면서 "유사업소들의 견제만 받지 않는다면 새로운 유행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위에서 섹스까지' 대딸방+안마
성매매 특별법이후 '안마불패'의 신화를 이뤄낸 안마시술소 역시 변화의 바람을 피하진 못하고 있다. 아가씨만 예쁘고 안마특유의 서비스만 제공하면 끝이었던 시대는 지난 것이다. 특히, 퇴폐안마의 속칭 이벤트(손님을 끌기 위해 벌이는 다양한 변태성행위 서비스)에 대한 단속이 심해지면서 안마시술소의 마케팅 역시 은밀하게 변하고 있다. 가장 특징적인 것은 역시 대딸방 서비스를 적극 도입했다는 점이다.
서울 강남 삼성동 인근의 모안마의 경우 자위와 섹스에 대한 욕구를 동시에 해결해 주는 곳으로 입소문이 급속히 번지고 있다. 대학생 김모군은 "안마는 사실 서비스가 모두 똑같다. 하지만 아로마오일로 마사지를 해주면서 거의 사정직전까지 대딸방처럼 마사지를 해주더라. 누가 싫다고 하겠나"라며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반면, 안마를 벤치마킹해 톡톡한 재미를 보고 있는 곳도 있다. 서울 장안동의 퇴폐업소들이 그곳. 퇴폐이발소로 명성을 날렸던 이들 업소는 이제 안마시술소에 준하는 서비스와 저렴한 가격으로 남성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심지어 안마시술소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월풀욕조를 설치한 업소들도 상당수라고 한다. 유흥전문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전모씨는 "유흥이나 섹스업종에서도 더이상 비밀노하우란 없다. 서로가 서로를 베껴 먹는 무한 경쟁이 시작된 것"이라면서 "결국 앞으로는 밤문화에서도 대형화, 기업화 된 업소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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