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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엉덩이 미학

거자필반(去者必返) 2006. 10. 1. 21:35
성적매력의 상징 엉덩이는 문명을 상징한다.
패미니즘을 퇴행시키고 욕보인다고 지탄의 대상이 될지는 모르지만 여성미의 상징인 엉덩이에 대한 재미있는 문헌이 있어서 소개한다.

◇ 호텐토트족의 엉덩이를 닮은 여인들.

지역과 민족에 따라 이상적인 여성미가 어떤 것인가는 달라지기 마련이다. 가슴을 기준으로 한다든지 엉덩이를 기준으로 하거나 길다란 목을 찬양하는 듯 각양각색이다. 그러한 것의 하나로 먼 옛날엔 살찌고 풍만한 엉덩이를 여성미의 최고로 치는 경우가 있었다.

이 ‘둔부비후’라는 다소 낯선 단어가 여성미의 으뜸 이였는데 비정상적일 만큼 엉덩이에 피하지방이 몰려 돌출돼 있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 전형적인 민족으론 아프리카 남서부의 호텐토트(코이족)의 여자들인데 그 밖의 민족에게서도 흔히 볼 수 있었다. 그 지방에서는 얼굴이나 가슴이 아니라 엉덩이가 멋지고 매력적인 것이 여성미라고 생각되었다.

유럽 연구가들에 의하면 호텐토트 지방의 여자들은 처음부터 엉덩이가 큰 것이 아니라 훈련에 의해 그렇게 된 것이라고 한다. 그녀들은 하루 종일 유아를 엉덩이에 태운 채 가사 일을 본다는데. 그 결과 엉덩이에 계속 압박과 자극이 가해짐으로써 지방의 축적이 촉진된다는 것이다. (신빙성은 없는데)

그렇다면 그녀들은 왜 그렇게 엉덩이를 크게 만든 것일까. 그것은 크고 풍만한 엉덩이야말로 아름답고 성적인 매력이 있다고 생각 되어서 남자들의 마음을 끌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녀들은 더욱 더 매력적인 엉덩이를 자랑하기 위하여 엉덩이에다 갖가지 장식품을 달았다. 예를 들면 조개껍질이나 물을 곱게 들이 지푸라기, 모피 등을 뒷 꽁무니에 감아올려 사뭇 멋을 부렸던 것이다.
◇ 엉덩이 문신
또 타이티 섬이나 카로린 제도 등지에서는 엉덩이에다 문신을 해서 그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그중에는 항문 주위에까지 잔뜩 문신단장을 하는 극성파도 있었다. 성적 유혹을 위한 것이었지만 남자들은 그 엉덩이를 멍하니 쳐다보며 여자들의 환심을 기다렸다는 것이다.

◇ 유럽 복식중 디코르테와 엉덩이 장식


유럽에서는 어떠했는가. 둔부비후처럼 비대하지는 않았지만 엉덩이가 크고 풍만함이 남자들의 관능을 자극할 수 있었던 것은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18세기 프랑스에서는 ‘큐 드 파리(파리의 엉덩이)’라고 해서 스커트 속에도 허리베개와 같은 패드(틀어넣는 것)를 집어넣어 둔부를 크게 보이려 하는 옷차림이 유행했었다.

그 이전 17세기에도 프랑스 궁정에서는 총애를 받는 애첩들이 하이힐을 신고 코르셋으로 몸을 바짝 조르고 육체미를 강조했던 풍조가 있었다. 여성에게 있어서 가장 잔인한 고문이라 일컬으는 코르셋은 또 다른 유행을 많이 탄생시켰는데 디코르테의 등장이다. 디코르테란 목덜미나 가슴을 노출시킨다는 뜻으로 가슴을 크게 벌리도록 한 옷을 그렇게 불렀다.

풍만한 엉덩이는 회화의 발전에도 기여했는데 루벤스나 라파엘로의 그림에도 등장하는 여신들을 표현할 때도 눈부신 나신에 풍만한 엉덩이를 그렸다. 이처럼 풍만한 엉덩이가 미의 기준이 되어 유럽의 패션 흐름도 바꾸게 하고 인류의 역사에 많은 공헌을 하게 되었으니 꼭 성적매력을 상징한다고 할 수 없는 문제이다.
 
 
 
 
 
◇ 라파엘로의 삼미신

풍만한 엉덩이가 유럽과 아프리카의 여성미를 상징하는 것만은 아니었다. 과거 우리나라에도 엉덩이가 크고 펑퍼짐한 여인이 다산과 복을 상징했고 신석기시대의 출토품을 보면 엉덩이만 특히 강조된 조각상들이 나오는데 농경사회에서의 가장 중요한 노동력을 탄생시키는 모태신앙이 이런 조각품들을 만들고 숭배하게 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엉덩이는 성적인 상징보다는 종교와 문화에 밀접한 신성의 상징이었다는 것을 먼저 알아야 한다.


출처 : synnage
글쓴이 : 신나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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