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 이야기

[스크랩] ‘입 속 사정’은 사정에 맞아야

거자필반(去者必返) 2005. 12. 7. 22:09
‘입 속 사정’은 사정에 맞아야
과거에는 ‘성도착’ ‘변태’ 등으로 여겨 터부시됐던 자위행위, 동성애, 오럴 섹스 등의 성행위가 이제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오히려 적당한 자위행위는 의학적으로 스트레스 해소와 불감증 치료 등을 위해 권장될 뿐 아니라 동성간의 결혼을 제도적으로 인정하는 나라도 있다. 오럴 섹스는 현대 남성들이 ‘섹스시 여성들에게 가장 바라는 것 베스트 10’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다.
불과 100여년 전까지만 해도 금기시됐던 이 같은 행위들이 당당히 세상 밖으로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던 바탕에는 ‘상호 동의하에 이뤄지는 성행위에 대해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가능하면 관대해야 한다’는 현대사회의 암묵적인 원칙이 자리잡고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상호 동의’라는 대목. 동성애야 상호 동의가 이루어지기 전에는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언급할 필요도 없겠지만 오럴 섹스의 경우엔 문제 발생의 소지가 다분한 까닭이다.
물론 요즘의 젊은 남녀들에게 오럴 섹스는 더 이상 ‘특별한 행위’가 아니다. 본격적인 섹스의 예비단계 혹은 그 자체로도 오르가슴에 도달할 수 있는 정상적인 섹스 테크닉으로 간주되고 있는 것. 오히려 문제는 의외의 부분에서 불거진다. ‘입 속에 사정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대부분의 남성들은 오럴 섹스시 여성의 입 속에 사정하기를 ‘간절히’ 원한다. 이는 남성의 입장에서 볼 때 ‘섹스시 질외 사정을 하는가 마는가’와 같은 맥락의 문제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여성의 입장에서는 절대 같은 맥락일 수 없을 뿐더러 불쾌하기까지 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므로 여성이 남성이 원하는 것에 대해 필요 이상의 편견을 갖는 것이나 남성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상대방에게 무조건 강요하는 것은 모두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적절한 방법은 성적 취향에 대한 서로간의 이해와 배려다.    (끝)

최학룡/ 마노메디 비뇨기과 원장
‘마녀사냥’ 분풀이 ‘토끼사냥’으로?
예로부터 남성은 여성을 많이 거느릴수록 권위와 재력이 있는 것으로 인정받았고, 남성을 위해 봉사하고 희생하는 것이야말로 여성들의 가장 큰 미덕이었다. 이 같은 남성과 여성의 관계는 인간의 기본 권력구조인 지배와 피지배의 관계와 그 맥을 같이한다. 피지배 계급인 여성들은 남성들의 횡포에 시달려야 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중세 유럽에서 횡행했던 ‘마녀사냥’을 들 수 있다. 이교도를 박해하기 위한 명목으로 행해졌던 마녀사냥으로 수많은 여성들이 억울하게 목숨을 잃어야 했다. 아무 죄도 없이 무작위로 끌려온 여성들은 비약이 감춰져 있지 않나 살피기 위해서라는 명목하에 발가벗겨졌다. 심문관들은 여성들의 체모, 항문, 음부까지도 철저히 살폈고 이를 위해 몸에 있는 털이란 털은 모두 깎았다. 그래도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으면 알몸을 쇠줄로 묶은 후 바늘로 유방, 허벅지, 눈꺼풀, 혓바닥, 심지어 성기 속까지 사정없이 찔러댔다. 그것도 모자라 물고문, 불고문도 서슴지 않았다. 이러한 잔혹한 심문 과정에서 자신이 마녀라고 실토하지 않을 여성은 아무도 없었을 터. 이렇게 마녀로 인정이 된 여성들은 온몸에 유황을 뒤집어쓴 채 화형에 처해지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해야 했다.
불과 400~500년 전에 일어난 이런 끔찍한 만행들을 상기한다면 오늘날 남성들이 여성들에게 느끼는 성적 콤플렉스의 고통은 그야말로 조족지혈에 불과한 셈이다. 여성들로서는 남성들을 대상으로 ‘마녀사냥’에 버금가는 ‘토끼사냥’ 내지는 ‘번데기사냥’ 등을 한다 해도 모자랄 판이다.
하지만 과거에 대한 보복은 복수의 악순환을 부르는 법. 때문에 잠자리에서 남편을 상대로 토끼사냥에 나서는 여인들에게는 그만큼의 대가가 따를 수밖에 없다. 혹 성적 콤플렉스를 느낀 남편이 쓸데없는 수술을 받다 사고라도 당하면 손해를 보는 쪽은 오히려 아내인 까닭. 남편의 ‘토끼’와 ‘번데기’는 어쩔 수 없이 그녀의 것이고, 그곳에 고장이 생기면 그 후의 고통은 그녀의 몫이기 때문이다.   (끝)

서주일/ 서주일 비뇨기과 원장
‘아내만 아니면’ 변강쇠 되는 남자
남성과 여성의 차이점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 하나로 ‘성기능 장애’를 꼽을 수 있다. 특히 성기능 장애는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으로, 실제로 이 때문에 고민하는 남성들이 많다고 한다.
그런데 만약 이런 성기능 장애가 특정한 상대에게만 나타난다면, 또 그 상대가 자신의 부인이라면?
40대 초반의 L씨가 바로 그런 경우. 그는 1~2년 전부터 부인과의 잠자리에서 성공률이 10%를 밑돌고 있다. 비록 ‘의무방어전’에 가까웠지만 크게 나쁘진 않았던 이들 부부의 잠자리는 부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L씨의 ‘물건’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파국을 맞았다. 남의 얘기로만 알았던 ‘성기능 장애’가 자신에게도 찾아왔다는 것을 깨달은 L씨는 심한 좌절감에 빠졌다. 절친한 친구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은 L씨는 ‘치료해주겠다’며 호언장담하는 친구의 성화에 못 이겨 술집여성과 관계를 가져보았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문제가 있는 줄로만 알았던 자신의 물건이 예전보다 오히려 더 ‘고도의 성능’을 발휘하는 것이 아닌가. 자신에게 성기능 장애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L씨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부인과의 잠자리를 다시 시도해보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결과는 예전과 마찬가지.
문제는 L씨처럼 다른 여성과의 섹스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는데 부인과의 섹스에서는 어려움을 겪는 남성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이다. 생활을 함께 하는 부부의 특성상 잠자리 문제 외에 자녀교육 문제, 경제적인 문제 등으로 마찰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지고 이 같은 대립은 잠자리에까지 이어지곤 한다. 때문에 아예 성적 즐거움을 포기하는 30대 이상 주부들도 적지 않은 게 현실이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생길까? L씨의 성적 장애의 원인은 육체적인 문제가 절대 아니다. 성적 능력에 대한 불안함과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그 주범이다. 때문에 아내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은 후 함께 해결 방안을 찾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있을 수 없다. 비아그라보다 더 좋은 치료약은 바로 부부간의 솔직한 대화다.   (끝)

서주일/ 서주일 비뇨기과 원장
“성생활에 나이가 무슨 상관?”
70대 노인의 성생활을 집중 조명한 영화 ‘죽어도 좋아’가 우여곡절 끝에 이달 초 개봉됐다. 70대 노인들의 성관계 장면을 너무 적나라하게 표현했다는 이유로 국내에선 개봉 여부를 놓고 논란이 있었지만 이미 칸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다. 비록 젊은이들처럼 팽팽한 피부도 아니요, 애끓는 열정 또한 부족하겠지만 70년간의 연륜과 인생의 마지막 동반자에 대한 살가움은 젊은이들 못지않은 황홀한 섹스를 가능케 했을 것이라 짐작된다.
사실 의학적으로도 ‘노화’와 ‘성기능 약화’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다만 나이가 들수록 고혈압, 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면서 부수적으로 성기능이 감퇴될 뿐이다. 성적 욕구 역시 마찬가지다. 섹시하고 아름다운 여성을 보면 젊은 남성뿐만 아니라 70대 노인들도 흥분하게 마련이다.
그런데도 노인들의 성관계 빈도가 줄어드는 것은 배우자를 먼저 잃었거나 섹스파트너를 구하기 힘든 여건 때문이지 성욕이 줄어들어서는 아니다. 젊어서 성욕이 왕성했던 사람은 나이가 들어서도 여전히 왕성한 성욕을 자랑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도 성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성관계를 해야 한다. 젊었을 때는 몇 년씩 성관계를 하지 않아도 성기능이 떨어지지 않지만 60세부터는 3~6개월만 공백기간이 있어도 발기장애가 올 수 있다. 정기적인 성관계는 30세 이후 약 1%씩 감소하는 남성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키는 효과도 있다.
섹스는 인간에게 가장 큰 즐거움이자 노인들에겐 인생의 마지막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가끔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에 자신의 성생활 수명이 끝났다고 결론짓고 성생활을 아예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절대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채소 위주의 식생활과 꾸준한 운동, 낙천적인 마음가짐, 그리고 자위를 통해서라도 규칙적인 성생활을 하려는 노력의 네 박자만 맞으면 노년에도 젊은이들 못지않은 왕성한 성생활을 즐길 수 있다.    (끝)

최학룡/ 마노메디 비뇨기과 원장

 
출처 : 블로그 > ♥생을 그리는 작업실♥ | 글쓴이 : 글짱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