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 이야기

[스크랩] 아내 불륜 참는 뻐꾸기 남편

거자필반(去者必返) 2005. 12. 7. 22:11

아내 불륜 참는 뻐꾸기 남편

뻐꾸기는 남의 둥지에 알을 낳는 새로 유명하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수컷 뻐꾸기는 암컷 뻐꾸기의 이 같은 못된(?) 습성을 미처 알지 못한다. 프랑스에서는 이처럼 암컷 뻐꾸기의 습성을 인용해 바람 피우는 아내를 둔 남성을 ‘뻐꾸기 남편’이라 부른다.

최근 ‘외도를 꿈꾸는’ 여성들이 급속히 증가하면서 우리나라에도 벙어리 냉가슴 앓는 뻐꾸기 남편이 크게 늘어났다. 불과 20~30년 전까지만 해도 여성의 외도는 일반인들로선 감히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반면 남편의 바람기는 마치 남성의 특권인 양 당연시 여기는 경향이 있어 여성들의 속만 시커멓게 탈 수밖에 없었다.

이젠 시대가 달라졌다. 과거 남성들의 이기적 행동에 보상이라도 받겠다는 듯 많은 여성들이 ‘외도’를 꿈꾸며 서슴없이 이를 실천에 옮기곤 한다. 얼마 전 아시아판 타임지에서 아시아 5개국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한국 남성과 여성의 외도 비율이 각각 68%와 41%로 1위를 차지했다고 해서 논란을 빚은 적이 있었다.

물론 이 조사는 표본의 크기도 매우 작았을 뿐 아니라 영어와 한글의 통역에서 많은 오해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지만 과거보다 여성의 외도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만은 사실이다.

문제는 특성상 남성의 외도보다 여성의 외도가 훨씬 더 심각하다는 점. 남성의 외도는 대체로 일회성이거나 가정을 지키는 범위 안에서 행해지지만 여성은 외도 자체에 깊이 빠져버리는 경우가 많다. 즉 일회성의 외도는 거의 없고 진심으로 상대방에게 애정을 느껴 외도에 이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 여성 외도의 끝이 ‘가정파탄’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우리나라에도 바야흐로 아내의 불륜을 알면서도 눈감아 주는 ‘뻐꾸기 남편’들이 늘고 있다. 아내의 불륜을 밝혀내 가정이 파탄에 이르는 것만은 절대 참을 수 없기 때문. 그러나 이런 남성들은 언제 어떻게 그 분노가 폭발할지 모를 일이다.

< 정규덕/ 부산롯데호텔 이지웰비뇨기과 원장 >
아직도 끝나지 않은 ‘매독’ 공포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매독 환자 서너 명이 동시에 나타나 주목을 끌고 있다. 성병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매독은 다른 성병과는 달리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유럽에서 매독이 최초로 유행한 시기는 15세기 말엽. 이탈리아의 폴리치아노왕이 이유를 알 수 없는 끔찍한 역병에 걸려 죽은 1494년과 그 이듬해에 걸쳐 같은 증상이 이탈리아 전역을 휩쓸고 지나간 후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이 역병이 바로 매독인데, 그 시기가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고 돌아온 시기와 맞물려 많은 학자들은 매독을 신대륙 원주민에게서 옮아온 것으로 주장한다.

그러나 신대륙의 원주민에게 매독이 있었다는 확실한 증거는 아직까지 발견하지 못했다.

여하튼 매독은 그 후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지로 급속도로 번져 나갔고 16세기 초 중국, 일본을 거쳐 1515년께 조선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의학의 발달로 매독은 초기에만 발견되면 거의 100% 완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문제는 매독이 상상하지 못할 만큼 잠복기간이 길다는 사실이다. 매독은 감염 후 전혀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수십년이 지난 후 실명, 귀머거리, 중풍, 정신병, 결국엔 죽음과 같은 치명적인 결과와 함께 다시 나타나곤 한다.

과거에는 매우 흔한 병이었던 만큼 매독으로 고생하다 목숨을 잃은 인물들도 적지 않다. 자신의 귀를 잘라낸 것으로 유명한 프랑스 인상파 화가 고갱이 그 대표적인 인물. 동성연애자라는 의심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고흐와 붙어 다녔던 그는 고흐와 헤어져 남태평양 타히티섬으로 떠난 후 전신마비와 신경질환 증상을 보이다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고갱의 증상은 매독 3단계의 전형적 증상. ‘여자의 일생’으로 유명한 소설가 모파상은 매독에 걸린 후에도 많은 여성들과 섹스를 탐닉했는데 사망할 무렵에는 온갖 정신병적 증상을 보였다고 전한다.

매독은 대부분 직접적인 성 접촉에 의해 전염된다. 현대의술만 믿고 나태하기에는 매독은 아직도 무섭고 지독한 질병이다.

< 정규덕/ 부산롯데호텔 이지웰비뇨기과 원장 >
오빠와 여동생이 부부 사이?

몇 년 전 한 지방신문에 기가 막힌 기사가 실린 적이 있었다. 바람난 남편이 부인의 성화와 원망을 견디다 못해 결국 부인을 살해했다는 기사였는데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바로 이 부부의 관계였다. 경찰조사 결과 남편과 부인은 남매지간이었으며 이들 사이에 아이도 하나 있었다. 아무리 가진 것 없고 배운 것 없어 빈곤에 허덕이는 부류였다 하더라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을 저질렀던 것이다.

현대사회에서 근친상간은 분명 사회적 지탄이 쏟아지는 대표적인 ‘패륜’ 행위지만 수백년, 수천년 전에는 정통 왕족의 핏줄을 잇기 위해 오히려 근친혼을 권장하던 시대가 있었다.

고대 이집트 왕가에서는 오빠와 여동생, 작은아버지와 조카 등의 결혼이 오랜 습관으로 내려왔다. 예를 들면 제 18왕조의 종교개혁 왕 이크나톤은 만년에 큰딸인 메리트아톤과 셋째 딸 안케세파톤을 왕비로 삼았다. 그러나 그가 죽자 12세 된 왕비 안케세파톤은 10세 된 어린 작은아버지 츠탄카톤을 다시 남편으로 맞는 등 아버지와 딸 사이의 혼인도 가능했다.

성경 속에도 근친상간에 대한 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창세기에 따르면 롯이란 자가 부패한 소돔을 떠나 두 딸과 함께 산에 칩거하며 살고 있었다. 그런데 두 딸이 자식을 갖기 위해 아버지인 롯에게 술을 먹인 후 차례로 동침함으로써 결국 자손을 번창시켰다고 한다.

사실 우리나라도 고려시대까지는 근친혼이 만연했다. 특히 신라시대에는 골품제라는 신분제를 유지하기 위해 같은 왕족인 남매나 삼촌과 혼례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조선시대 들어서는 유교적 영향을 받아 근친혼을 엄중히 다스렸지만 사실 근친혼은 유교적 잣대를 떠나 인간적 도리로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게다가 현대문명은 가까운 핏줄 사이에 자식이 태어났을 때 돌연변이 유전인자가 형성될 확률이 많아진다는 사실을 밝혀냄으로써 근친혼의 불가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해주고 있다.

< 정규덕/ 부산롯데호텔 이지웰비뇨기과 원장 >
늘어나는 처녀장가·총각시집

‘처녀장가’라는 말이 있다. 한 번 결혼했던 남성이 미혼여성과 재혼할 때 흔히 쓰는 말이다. 과거엔 남성이 한 번쯤 결혼을 했거나 아이가 있다는 사실이 그리 큰 흠이 되지는 않았다. 그 남성에게 권력과 재력이 있다면 더더욱 문제 될 게 없었다. 반면 여성들에겐 전혀 너그럽지 못해, 자식 딸린 미망인 내지 이혼녀 등은 명함조차 내밀기 힘들었다.

그러나 시대는 변했다. 최근엔 ‘자식 딸린 이혼녀’가 미혼남과 사랑하고 결혼까지 성공하는 이른바 ‘총각시집’의 사례가 크게 늘어났으며, 최근 TV 드라마들도 이 같은 내용을 앞다투어 내보내고 있다.

지난 5월 한 인터넷 사이트(젝시인러브)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도 이 같은 세태를 입증했다. ‘당신은 미혼남인데 사랑하는 여성에게 아이가 있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질문에 700여명의 응답자 중 과반수 이상인 53%가 ‘중요한 것은 사랑이므로 상관없다’고 대답한 것. 이 밖에도 ‘결혼은 하지 않고 연애만 한다’(36%), ‘부모님께 숨기고 그냥 결혼한다’(2%) 등 90% 이상이 ‘사랑을 지키겠다’는 반응이었고 ‘아이 때문에 포기한다’는 대답은 10%에 지나지 않았다.

사실 선진국에서는 자식 있는 이혼여성이 총각과 결혼하거나 홀아비가 처녀와 합치는 사례들이 흔한 일이어서 그리 이슈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한쪽이 결혼해서 얻은 아이들에게 친자식 이상으로 애정을 쏟곤 한다.

태국의 소수민족인 야오족의 경우도 여성이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를 데리고 다른 남성과 재혼하는 일이 전혀 흉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전남편의 자식을 많이 데리고 갈수록 새 남편이나 시집 식구로부터 대환영을 받는다. ‘노동력’이 많아지기 때문이 아니라 야오족이 아이 기르는 것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이다.

해외 입양 등을 통해 피부색이 다른 아이도 친자식처럼 키우는 요즘 시대에 사랑하는 여인의 자식이라면 더욱더 애정이 가는 게 인지상정 아닐까? 섹스문화는 21세기를 앞질러갈 정도로 발달했건만 생각은 19세기 도덕관념에 젖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 정규덕/ 마산 정규덕비뇨기과 원장 >


 
출처 : 블로그 > ♥생을 그리는 작업실♥ | 글쓴이 : 글짱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