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스크랩] 잊을 수 없는 전쟁

거자필반(去者必返) 2006. 7. 22. 21:00

 

잊을 수 없는 전쟁

올 6월은 월드컵의 달이 되었다. 온 나라가 '대~한 민 국'의 함성과 붉은 물결로 뒤덮였다. 하지만 56년 전 1950년 6월은 한국전쟁이 일어난 달이다.

한국전쟁은 세계 전쟁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동족상잔의 전쟁으로 우리 겨레는 잊을 수 없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전쟁이기도 하다.

1950년 6월 25일부터 1953년 7월 27일까지 계속된 이 전쟁은 이미 끝난 전쟁이 아니고, 아직도 휴전 상태로 남아 있다. 3년 남짓 계속된 한국전쟁 중 남측의 국군 및 유엔군 사상자는 약 200만여 명이요, 북측의 인민군 및 중공군 사상자는 300만여 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 전쟁으로 1000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생가지 찢기듯 이산가족으로 50여 년을 눈물과 한숨으로 살다가 눈을 감았고, 아직도 남북한 곳곳에는 숱한 이산가족들이 전쟁의 상흔을 삭이며 살아가고 있다.

한국전쟁 발발 56돌을 앞두고, 어린시절 한국전쟁을 본 사람으로 그때의 이야기를 곁들여 몇 장의 사진을 감상해 보고자 한다.


ⓒ nara
이 사진은 1950년 9월 경남 김해에서 병중의 아내를 지게에 지고 피난을 가는 한 지아비의 모습을 담았다. 부인은 시각장애인인 듯 하다. 나는 이 사진을 찾고는 부부애의 극치로 마치 성화(聖畵)를 대한 듯, 한동안 눈을 뗄 수 없었다.

ⓒ nara
이 사진은 그 무렵 드문 컬러사진으로 1951년 3월 1일, 전주 교외의 피난행렬이다. 젊은이들은 전쟁터로 갔는지 노부부가 손자를 앞세우고 피난길을 떠나고 있다.

할아버지의 지게 위에는 쌀가마니와 이불이 지워졌고, 할머니의 등짐에는 밥그릇, 숟가락, 바가지 등 가재도구가 담긴 듯하다.

ⓒ nara
1951년 8월 20일, 서울 영등포 역 플랫폼에서 한 아낙네가 두 아이에게 참외를 깎아주고 있다. 언저리에는 고달픈 피난봇짐이 너절하다.

 

이 사진들은 2006년 6월 24일 발간 예정인, <지울 수 없는 이미지 2>와 <나를 울린 한국전쟁 100 장면>에 실려 있습니다.

출처 : Time Box
글쓴이 : 풍경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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